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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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연안 담수호 복원 국가사업화 박차

개발로 막힌 물·뱃길 연결 방점
타당성 조사 대응 용역 등 진행

충남도가 서산·태안의 천수만, 부남호 등 간척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은 간척 등 개발로 막힌 물길과 뱃길을 다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2022년 김태흠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부남호를 비롯한 연안 담수호의 생태 복원을 위한 국가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전남도 등과도 담수호 생태 복원을 위한 연대협력협의회를 구성하고 협력해 왔다. 올해 처음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을 위한 정부예산 5억원이 반영됐고,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국고 지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충남도는 17일 도청에서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타당성 조사 대응 연구용역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연구원은 보고회에서 △농업용수 공급 등 본연의 목적으로 활용도가 높지 않은 곳 △사업 대상지 중 사유지 비중이 높지 않은 곳 △방조제 인근 어업 활동·복원을 통한 경제적 효과 등 경제·활용성 △지역 주민 호응도 등 사회·정책 등을 기준으로 10곳을 추리고, 상위 5개소를 뽑아 복원사업 대상으로 제시했다.

대형 모델로는 부남호가, 소형 모델로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유수지 등이 우선 시범사업 대상지로 제안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