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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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대피소

한파 대비시설 대폭 확대

서울 도봉구가 버스정류장 한파 대비 시설물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올해 구가 새로 설치한 한파 대비 시설물은 온열의자 20개소, 스마트셸터(대피소) 3개소, 추위녹이소 23개소 등 46개소다.

추위녹이소는 미닫이문이 달린 한파 가림막이다. 내부는 외부기온보다 약 3도 정도 높으며, 체감온도는 5~10도까지 따뜻하게 느껴진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2017년부터 추위녹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탄소온열의자는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설치됐다. 원격 운영·제어가 가능해 온도 조절 등 발 빠른 민원 응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한파 대비 시설물 설치 대상지 선정에 정류장별 승하차 인원, 지표면 온도, 복지시설 등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에는 버스정류장 총 370개소가 있으며, 이 중 한파 대비 시설물이 갖춰진 곳은 총 191개소다. 구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전체 버스정류장에 시설물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통 정책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