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방송인 홍석천(53)이 짝사랑하던 남성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6개월동안 너무 좋아했다"며 자신이 짝사랑하던 남성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이날 홍석천은 "꽃사슴 같은 눈을 가진 애가 있었다. 6개월동안 너무 좋아했는데, 부잣집 아이랑 바람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돌리고 싶어 자취방 앞에 갔다. 당시 눈이 펑펑 왔었는데 무작정 자취방을 찾아갔다"며 "기다리다가 무릎을 꿇고 고백을 했다. 울면서 '나한테 돌아와'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를) 붙잡기 위해 3가지 조건을 걸었다"며 "난 유명해질 거고, 돈도 많이 벌 거고, 너와 같이 살 집을 마련할 거야'라고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이렇게 함께 할 미래에 대한 다짐을 말했음에도 불구, 그랬더니"'형 이러지 마. 이래서 형이 더 싫어. 집착하지 마'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MC 탁재훈은 "(홍석천은) 하고 싶은 만큼 다 (표현)한 것이다"라고 홍석천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석천은 "그렇다. 난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며 깔끔한 표정을 짓는다.
홍석천은 이어 "그 친구가 그렇게 말했을 때 '잘 가라'며 축복해주면서 보내줬다. 가끔 연락하고 보기도 한다"며 "나는 쿨한 성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석천은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다. 1996년 MBC 공채 탤런트에도 합격했으며 MBC TV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1996~1999) 속 ‘쁘아송’ 캐릭터로 얼굴을 알리며 인기를 누렸다.
2000년 연예계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방송가에서 퇴출됐다. 이후 레스토랑을 운명하며 사업가로 성공했다.
방송가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드라마 '복면검사'(2015) '절대그이'(2019) 예능물 '수미네 반찬'(2020~2021)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