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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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첫사랑과 재회 → 결혼 11년 차 “9년간 각방...혼자 사는 기분”

허각이 결혼 생활에 관해 밝혔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 방송화면 캡처

 

가수 허각이 첫사랑과 재회 후 결혼했지만, 9년간 각방을 쓰고 있는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7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165회를 맞아 ‘미남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최진역과 방송인 홍석천, 가수 허각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최진혁은 허각에게 “형도 사랑 이야기 좀 해봐”라고 권유했다. 출연자 중 유일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 그는 “아니 난 잘살고 있어서...”라고 말끝을 흐리자 탁재훈은 “네가 언제까지 잘 살 것 같냐”고 몰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잘살고 있는 허각 씨 이야기 좀 하겠다”며 “중학교 때 좋아했던 분이랑 다시 만나서 결혼하지 않았냐”고 거들었다. 실제로 허각은 첫사랑과 재회해 결혼한 사이. 그는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했다”며 “서로 다른 사람도 만나고”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허각은 “헤어져 있을 땐 친구로 지내다가 다시 만나서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헤어져 있을 때도 한 켠에 생각나고, 이 사람과 결혼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 결국 프러포즈 또한 허각이 하는 등 결혼을 위해 아내에게 적극적인 대시를 했다고.

허각이 결혼생활에 관해 밝혔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탁재훈은 결혼할 거라는 확신에 대해 “그건 네 생각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허각은 “그래서 단호하게 그 친구한테 이야기 했다”며 “네가 여기서 거절하면 나는 이제 친구로도 남기 싫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허각은 결혼에 골인해 어느새 11년 차를 맞이했다. 탁재훈이 “그 감정이 세월을 이길 수 있냐”고 질문하자 안면근육을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그렇게 오래 사귀고 결혼 11년 차면 ‘나는 행복합니다’ 이야기 하지 않아도 행복한 것이다”라고 부러움을 표했다.

 

이에 허각은 “저는 지금 혼자 사는 기분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9년째 각방을 쓰고 있다고. 그는 “나도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서로 잠버릇도 다르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나눠지더라”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다시 아내랑 방을 합칠 생각은 없냐”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허각은 “왜, 왜요?”라고 말을 더듬다가 “저는 행복합니다”라고 고백해 예능감을 뽐냈다. 그는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