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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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장 마감 10분 전 ATS 거래 중단… “시스템 고려한 조치”

내년 상반기 출범하는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서는 오후 3시20분부터 10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한국거래소가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시간외단일가시장에는 ATS 거래종목이 제외된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시장인프라 관련 기관들은 18일 ‘ATS 도입 준비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운영사항을 발표했다.

 

ATS 출범 이후에도 거래소의 오후 3시20분부터 30분까지 종가 단일가매매는 동일하게 이뤄진다. 다만 이 기간 ATS의 거래는 중단된다. 금감원은 종가 관여 여부 확인 및 고객과 협의 등 시스템화하기 어려운 수작업의 소요시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공시 접수시간은 오전 7시30분~오후 6시까지인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접수시간 종료 이후에 거래정지가 수반되는 사항이 공시되는 경우 ATS에 사전 통보하도록 한다. ATS가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면서 거래소의 기존 시간외단일가시장(오후 4시~6시)에서 ATS 거래종목은 제외된다. 거래소의 단일가시장과 ATS의 접속매매시장이 동시 운영될 때 불공정거래 가능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증권사와 유관기관들은 예탁결제원으로 매매, 과세 자료 등 기초자료를 제출할 때 KRX(거래소) 및 ATS 시장 구분 값을 추가해야 한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넥스트레이드 모의시장을 운영하며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증권사는 최선집행기준 설명서 교부, 약관변경 고지 등 대고객 안내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ATS 시장 도입과 안정적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함과 동시에 자본시장 혁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