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에 관광과 농업, 재생 등이 복합된 관광형 스마트팜카페(조감도)가 들어선다. 공공기관이 관광형 스마트팜 조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매포읍 하괴리 산21-8번지 일원)에 농업과 관광 등이 융합한 스마트팜카페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민간에서 소규모로 진행했던 관광형 스마트팜카페를 공공이 조성해 주변 관광지 활성화와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등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도담 별빛식물원(70억원)과 관광형 스마트팜카페(40억원), 실감미디어 전시공간(40억원) 3개 사업을 연계해 총 15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8월쯤 착공해 2026년 말 완공이 목표다. 총 3800㎡ 용지에는 중심 정원(2300㎡), 미디어 정원(500㎡), 스마트팜 및 카페(600㎡) 등이 들어선다. 열대식물과 미디어파사드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카페에서 수박 등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음료와 수직농장(스마트팜)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판매한다.
인접한 매포천생태공원에 다양한 생태 식물을 심어 특색이 담긴 정원으로 만든다. 도담삼봉에서 삼봉교차로를 거쳐 생태공원에 이르는 걷기 길도 다시 꾸미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단양 에코순환루트’와도 연계한다. 에코순환루트는 도담삼봉~만천하스카이워크 사이 중앙선 철도 폐터널(1.3㎞)을 포함한 4.8㎞ 구간과 단양읍 남한강변까지 총 10.2㎞를 연결하는 순환길이다. 단양 시가지에서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 등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군은 별빛식물원 열에너지를 소각장 폐열로 공급하고 기존 생태공원을 새롭게 단장한다. 사계절 관광자원 개발이 농업과 관광, 재생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농업과 관광의 새로운 본보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