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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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일 연속 사상 최고가 후 10만5천달러 하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 사흘간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18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51분(서부 시간 오전 9시 5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2% 내린 10만4천719달러에 거래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0만8천300달러대와 비교하면 4%가량 하락했다.

이날 가격은 10만3천100달러까지 내리며 10만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37% 내린 3천889달러, 리플은 6.14% 급락한 2.48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4.40%와 3.94% 내린 217달러와 0.3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큰 폭의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그동안 '트럼프 효과'와 함께 금리 인하를 재료로 상승했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금리 인하 발표 당일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은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경제 성장의 호조세와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인해 내년 정책 전망에 대한 명확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인 가격 상승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IG의 토니 시카모어는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들며 "현재 수준에서 추격에 신중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K33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베틀 룬데는 "FOMC 회의 결과로 시장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연말연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모멘텀이 더욱 구체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