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보다 늘어나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0월 전국의 토지,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부동산 거래량이 9만488건으로 전월(7만1천664건)보다 26.3%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거래금액은 전월(27조6천755억원) 대비 9.1% 증가한 30조1천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7만9천770건에서 13.4%, 거래 금액은 24조1천634억원에서 24.9% 각각 늘었다.
부동산 유형별로 토지 거래가 30.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단독·다가구(29.8%), 아파트(26.4%), 오피스텔(24.9%), 연립·다세대(21.5%), 상업·업무용 빌딩(17.9%), 상가·사무실(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아파트가 2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단독·다가구(21.1%), 오피스텔(17.0%), 연립·다세대(13.9%), 공장·창고(12.1%), 토지(11.4%), 상가·사무실(6.5%) 등이 뒤를 이었다.
상업·업무용 빌딩(-37.7%)과 집합 공장·창고(-6.0%)는 전월보다 거래금액이 줄었다.
10월 아파트 거래를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의 거래량은 3만7천893건, 거래금액은 16조2천681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3만935건에서 22.5%, 거래 금액은 11조2688억원에서 44.4% 각각 늘었다.
지역별 거래량은 제주도(256건)가 전월 대비 40.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거래 금액은 울산이 47.5% 증가한 3천931억원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과 거래 금액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천606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58.9% 늘었다. 거래 금액은 4조3천344억원으로 8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거래된 상가·사무실은 3천889건으로, 거래 규모는 총 1조3천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은 3천20건이 거래됐으며 이에 따른 거래 금액은 5천807억원 규모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 활성화가 특히 두드러지면서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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