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가 세단을 제치고 사회초년생들의 첫 차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3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경형과 소형 세단의 등록대수는 13만3965대로 전년도 대비 7.5%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CUV를 포함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8%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돼 10월까지 내수 시장 누적 판매량에서 소형 세단은 작년 동기 대비 판매가 15.5% 떨어졌다. 반면 SUV의 판매량은 1.9% 상승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소형 세단 라인업을 단종시키고 소형 SUV와 CUV를 엔트리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CUV 모델은 소형 SUV 시장 내에서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CUV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에 이어 현재까지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올 3분기 누적 판매대수 14만 9762대를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129.5% 상승했다.
소형부터 준중형, 중형 세단 시장까지 커버하기 위해 만들어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모두 살려 글로벌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민첩한 핸들링 등 세단의 장점에 세단보다 높고 SUV보단 낮은 적당한 차체 높이, 넓은 시야와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2열 헤드룸이 좁은 세단 모델보다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준중형 세단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능케 해준다.
또한 소형 SUV보다 낮고 넓은 디자인과 늘씬함이 돋보이는 측면비율, 루프가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스타일 외관도 인기 비결이다. 젊은 층을 타겟으로 도심형 RS트림과 아웃도어형 ACTIV트림 등 트림별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