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회가 정부의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4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에 따르면 천안시의회 종합청렴도는 5등급이다. 지난해 4등급에서 가장 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추락했다.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모두 1단계씩 하락했다. 청렴체감도는 지난해 4등급에서 5등급으로 청렴노력도는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주저 앉았다.
천안시의회의 청렴도 하락 원인은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과 시의원들의 연이은 성비위 파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충남 천안시의회는 2년전 연수 취소로 날린 경비 2억원 가량을 돌려받지도 못한 상태에서 올해 새로 예산을 편성해 8박 10일간 유럽 2개국 해외 출장길에 올라 비판을 받았다. 전체 의원 27명중 22명이 명분 약한 단체 동시연수에 참여했다.
같은달 한 시의원은 동료 시의원의 조례 발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비속어 문자를 보낸 일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해당 시의원은 또 다른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