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4선 도전을 선언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굳은 각오와 책임감으로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라는 출사표를 내세우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4가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먼저 과감한 개혁을 통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완성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또한, 디비전 승강제를 통한 축구 저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단순히 경기장 건물을 짓는 게 아니다.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즐기는 플랫폼이자 유소년, 지도자, 심판, 의무 트레이너 등 전문 인재들도 과학적으로 육성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언급하며, 열린 행정을 통해 국민과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생태계를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축구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러면서 “큰 책임감과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결자해지란 어떤 문제나 상황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뜻으로 자신이 만든 일이나 책임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나타낸다.
또한, 정 회장은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하고, 유소년, 지도자, 심판, 의무 트레이너 등 전문 인재의 과학적 육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통한 축구 산업의 확대를 공약하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앞으로 내가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차기 축구협회장 후보들을 양성할 것이다. 더 이상 협회장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질책 받는 건 수용을 하나 경기장에서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안타까웠다”라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성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줘 (비판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참여하는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