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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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할머니를 이해하는 손자… 광진구, ‘어린이 인형극’ 상연

유아기부터 교육… ‘치매 친화 환경’ 조성한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5~7세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 인식 개선 어린이 인형극 ‘우리 할머니’를 상연한다.

서울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의 치매 인식 개선 어린이 인형극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광진구 제공

19일 구에 따르면 광진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인형극을 준비했다. 평생학습의 시작점인 유아기에 올바른 인식을 키워주고자 추진했다고 구는 전했다. 아울러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도 담겼다.

 

인형극 우리 할머니는 어린 손자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생활하며 서로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20분간 펼쳐진다. 인형극 중간에는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과 습관을 알려주는 시간도 있다.

 

손인형극 형식으로 진행되며, 구 치매전문봉사단인 ‘광주리’가 참여한다. 공연 후에는 10분간 체험 활동이 이어진다. 또래 친구들과 느낀 점을 발표하고, 두뇌 모형을 만져보며 치매 예방법을 배워본다.

 

대상은 구 소재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다. 신청은 다음 달 31일까지 구 치매안심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공연은 내년 1~3월 중 원하는 날짜에 지원받을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치매에 대한 편견 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해 치매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