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9월2일부터 10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72명의 신고 재산을 20일 관보에서 공개했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으로, 권 원장이 신고한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은 총 82억9092만원이었다.
권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용산구 용산동5가 아파트 전세 임차권, 현재 재건축 중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분양권 등 34억5635만원 상당의 건물과 예금 42억7489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본인과 아버지 명의로 된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와 본인 명의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 등 57억2025만원을 신고해 이번 신고 대상 현직자 가운데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이용주 기획재정부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은 아버지가 보유한 강원도 춘천시 대지와 경북 경산시 임야, 대구 수성구 대지 등 토지,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등 총 51억966만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아파트, 세종시 새롬동 전세 임차권, 대전 유성구 복합건물 등 39억5340만원을 신고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 등 33억4933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는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 이사장이 195억5000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으며, 양종광 전 평안북도지사와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전 이사장이 각각 73억3512만원과 53억270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