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 및 운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부산·울산·경남이 손을 맞잡았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항과 항만을 연계해 남부권을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초광역경제권 형성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및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6개 기관은 20일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발굴하는 등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들 기관은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과 교통망 연계 등을 통해 신공항을 활성화하고, 신공항-신항만 연계 물류 산업을 적극 육성해 신공항이 남부권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신공항의 파급효과가 배후 도시 개발, 관광 산업 활성화 등 지역 인프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나아가 6개 협약 체결 기관을 포함해 30여개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체는 신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한다. 동시에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정책과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10월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본 설계에 착수했다. 내년에는 부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며, 신공항 접근 도로와 철도 사업도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과의 교통 격차 해소, 초광역권 구축,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끄는 핵심 과제”라며 “최고 수준의 서비스 역량과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적기에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확대와 지역 거점 항공사 육성지원 등을 통해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