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에서 군용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 발생했다.
충주경찰서는 군용트럭을 몰던 중 가로수를 들이받아 다수의 인명피해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로 20대 운전병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사고는 전날 오후 6시10분쯤 충주의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일어났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생활관으로 이동하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고로 화물칸에 있던 20대 병사 2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면서 다쳤다.
이들은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숨지고 1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물칸에 탔던 다른 병사 8명이 다쳐 충주지역 2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부대로 복귀했다.
이 트럭의 차종은 K311인 것으로 1t 조금 넘는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석에는 A씨 등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30∼40㎞로 주행했는데 차량이 한쪽으로 쏠려 핸들을 틀었다"는 취지로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부대 측에 사고 차량에 대한 보존 조치를 요청했다.
군 당국은 사고 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