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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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0원이라고?”…3주 만에 1만5000개 팔린 케이크 정체는

신세계푸드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 인기↑
신세계푸드 제공

 

고물가 속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등장한 ‘9980원’ 케이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3주간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블랑제리’, ‘E베이커리’ 매장에서 9980원에 선보인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의 누적 판매량이 1만5000개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SSG닷컴에서 진행 중인 사전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최대 성수기인 23~24일까지 현재 판매 추세가 유지된다면 지난해 같은 가격(9980원)으로 선보였던 ‘꽃카’ 케이크 판매량 2만5000개를 넘어선 3만개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이 저렴한 케이크 인기는 고물가 장기화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매에 있어서도 가성비 케이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귀여운 캐릭터나 딸기를 활용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미니 생크림 쌀 롤케이크인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는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들어있고, 강아지 말티즈 캐릭터 ‘몰티즈’ 데코픽과 딸기로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송년회를 축소하거나 선물로 대체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앞으로도 가성비 케이크를 찾는 단체의 주문도 늘 것으로 예상,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한 감각적인 베이커리 제품을 실속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연말에도 가성비와 실속형 소비를 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베이커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