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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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주 전병헌, 이재명 겨냥 “개헌 반대는 탐욕”

“尹 직무정지된 지금이 개헌 적기
개헌 반대는 국가 안중 없는 탐욕”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이야말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손질할 “개헌의 골든타임”이라면서 “개헌 추진을 반대하는 사람과 세력은 국가의 미래와 지속 발전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대권 욕심에만 빠져 있는 탐욕주의자일 뿐”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 새민주당 제공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개헌 추진 시민사회 연석회의에서 “개헌을 포함한 국가 대개혁을 위한 절호의 골든타임으로 쓸 수 있는 기회를 한 사람의 욕심과 그 욕심에 아첨하는 일부의 아부 세력이 무산시키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통한 헌정 질서 안정을 우선시하며 개헌을 후순위로 미루려는 기색을 보이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해석됐다.

 

전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야권 내 대선 잠룡으로 불리는 ‘3총 3김’, 즉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에 더해 국민의힘도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는 점을 거론하며 “개헌의 최대 장애였던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탄핵 절차의 시간이야말로 개헌의 골든타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절차는 헌법재판소의 시간이고 헌재가 충분히 알아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윤 대통령 다음 새 대통령은 새로운 틀로 선출해 새로운 질서로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개시하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새민주당은 새 미래 대한민국을 향한 불쏘시개 역할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