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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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딸기 마케팅’…분주한 유통업계

겨울 딸기가 제철을 맞으며 유통업계가 활발하게 딸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품종 딸기와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달콤한 겨울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제철 딸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날부터 대형 유통사 최초로 ‘은향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은향 딸기는 ‘대왕’과 ‘두리향’ 품종을 인공교배해 충남 딸기연구소에서 2021년 개발한 신품종으로, 적절한 산도와 풍부한 과즙, 높은 당도, 은은한 청포도 향이 특징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달 중 ‘조이베리’와 ‘비타킹’ 등 다양한 신품종 딸기를 추가로 선보이며, ‘스마트팜’ 딸기 생산량을 3배 이상 늘려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장희·금실·킹스베리·만년설·아리향 등 다양한 품종의 딸기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게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연말 할인 행사 ‘홈플대란’을 통해 ‘10브릭스 햇딸기(500g)’을 행사 신용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된 9,990원에 판매한다.

 

카페 프랜차이즈도 겨울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월, 겨울 프로모션 음료 ‘스타벅스 딸기 라떼’를 예년보다 20일 앞당겨 출시했다. 국내산 설향 딸기와 우유를 조합한 이 무카페인 음료는 업그레이드된 딸기 과육 덕분에 11월 한 달간 누적 150만 잔 판매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컴포즈커피와 더벤티도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생딸기모찌밀크쉐이크, 생딸기가나슈라떼, 생딸기주스, 생딸기망고아이스티, 생딸기레몬그라스티 등 음료 5종을 출시했다. 특히 생딸기모찌밀크쉐이크는 100% 국내산 딸기를 사용해 제철 과일의 풍미를 살리고, 쫄깃한 딸기모찌와 화려한 토핑으로 겨울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잡았다.

 

편의점 업계도 제철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딸기를 활용한 11가지 차별화 상품 ‘딸기일레븐’ 시리즈를 출시했다. 샌드위치, 딸기티라미수, 파르페아이스크림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 메뉴를 통해 소비자들의 미각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계절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