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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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尹 탄핵 집회' 깜짝 등장 "비상계엄은 극악무도·패악질"

배우 조진웅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에 영상으로 힘을 보탰다.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 갈무리

배우 조진웅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에 영상으로 힘을 보탰다.

 

조진웅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 대개혁 범국민 대행진’ 현장에서 공개된 VCR로 등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 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을 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허나,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 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민주주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 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고 외쳐 환호를 이끌어냈다.

 

조진웅이 보낸 영상을 지켜본 사회자는 감사를 표한 뒤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을 향해 “내란 상황에 중립은 없다”며 “무대에 서는 게 어렵다면 이렇게 (조진웅처럼) 발언을 영상으로 보내달라.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진웅은 2016년 10월27일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고나서도 “어떠한 시국이 됐든 희망과 감동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은 국정농단 사건의 증거인 최순실(이후 최서원 개명)씨의 태블릿 피시(PC)가 최초 보도된 지 사흘이 지난 시점이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