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 최재림(39)이 건강상 이유로 ‘시라노’와 ‘킹키부츠’ 등 출연하는 작품들의 출연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22일 공연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 중인 뮤지컬 ‘시라노’의 낮 공연이 중간에 취소했다. 주인공 시라노 역을 맡은 최재림이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자 1막이 끝난 후 남은 공연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제작사 RG컴퍼니와 CJ ENM은 공지를 통해 “최재림의 건강상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해당 공연의 예매자분께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21일 오후 2시와 7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킹키부츠’ 무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최재림이 연기하는 롤라 역은 강홍석이 대신했다. 이를 두고 최재림이 지나친 겹치기 출연에 따른 피로 누적 등으로 건강 상태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시카고’ 지방 공연도 병행하고 있는 최재림은 내년 2월 말 ‘시라노’ 공연이 끝나면 3월부터 ‘지킬앤하이드’에 합류한다. 앞서 ‘레미제라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하데스타운’ 등에서 주역으로 강행군을 해온 최재림은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무대에 설 기회와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이 될 때 더 보여드리자는 마음에 올해 특별히 작품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