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준호(48)가 연인인 코미디언 김지민(39)에게 눈물의 프러포즈를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선 김준호가 건물 한 채를 통째로 빌려 김지민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호는 우선 이상민과 함께 프러포즈 리허설을 진행했다.
김준호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영화 '러브 액츄얼리' 속 스케치북 고백을 재연했다.
김지민이 탄 엘리베이터가 층마다 섰고 김준호는 층마다 직접 뛰어 올라가 문이 열릴 때마다 스케치북 속 메시지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담배를 부러뜨리고 설탕 술병을 깨는 등의 퍼포먼스로 담배와 술을 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옥상이 프러포즈의 피날레 무대였다.
김준호는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김지민에게 진심을 전했고 김지민은 끝내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준호은 물론 프러포즈 지원군 이상민까지 눈물을 흘렸다.
영상이 끝난 뒤 김준호는 김지민을 위한 세레나데를 들려줬다. 또 두 사람은 눈물이 터졌다.
김준호는 가까스로 노래를 끝낸 뒤 "지민아, 진짜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 줘서 고마워.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 오빠랑 결혼해 줄래?"라며 프러포즈 반지를 건넸다.
김지민은 반지를 끼워 달라며 그의 프러포즈를 받았다. 두 사람은 포옹하며 자신들의 애정표현인 "조랑해"라고 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지민의 모친은 "준호야, 다른 건 필요 없고 건강 관리만 잘해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김지민과 김준호는 아홉 살 차이를 극복하고 재작년 초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김준호는 지난 2006년 2세 연상 연극배우와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뉴시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