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 셰프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가운데, 촬영 도중 수면에 빠졌다.
지난 22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2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웹툰작가 출신 방송인 침착맨의 냉장고 속 재료로 정호영 셰프와 최강록 셰프가 맞붙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최강록은 자신의 대결 상대로 정호영을 선택했다. 프로그램은 과거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원조 셰프와 새롭게 출연하는 도전자 셰프의 대결 구도. 또 이들은 둘 다 일식 셰프로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한 곳인 ‘츠지’의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이에 안정환이 “하극상이 아니냐”고 농담하자 정호영은 “저보다 최강록이 먼저 유명해졌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최강록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2에 먼저 출연해 우승했다고. 당시 정호영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기 전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계속되던 중, 최현석은 “요리 빨리하면 안 될까요?”라고 제안했다. 녹화장에서 졸고 있던 에드워드 리를 발견했기 때문. 그는 “우리 균이 자요”라며 에드워드 리에게 친근함을 드러냈다. 에드워드 리는 자신의 이름에 깜짝 놀라 머쓱한 듯 웃었다.
김성주는 “우리 균이 자면 안 된다”며 “시차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지금 워싱턴 시간은 새벽 4시라고. 앞서 에드워드 리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15분 요리하기 위해 미국에서 15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에드워드 리는 정호영과 최강록의 대결이 끝난 후, 숟가락을 들어 침착맨의 음식을 한 입 시식했다. 정호영 셰프가 조리했던 메뉴. 이에 안정환이 “뺏어 먹는 셰프는 처음 봤다”며 “아까 주무셨는데 일어나니까 배고픈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침착맨 역시 최강록이 조리한 음식도 나눠주며 “잠은 확실히 깨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앞서 에드워드 리는 최현석 셰프와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트로트 가수 영탁의 냉장고 속 재료로 ‘달걀 천국’이라는 주제에 맞춰 뛰어난 조리 실력을 선보였다. 승부는 영탁의 입맛을 저격한 최현석의 승리였다. 이에 에드워드 리는 “피곤해요”라고 솔직한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