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현상이 아내인 전 수영선수 최윤희와 결혼 전 반대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유현상과 최윤희 부부가 개그맨 김학래, 개그우먼 임미숙 부부를 초대해 아내들을 위한 '연말 디너쇼'를 연다.
유현상은 50년 지기 김학래와 함께 1970년대 명동 음악의 전당이었던 '오비스캐빈'의 무대를 재현한다.
김학래의 유려한 진행과 유현상의 열창에 아내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최윤희는 "남편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눈물이 날까 봐 남편을 못 보겠다"며 애틋함을 드러낸다.
유현상은 최윤희가 지난 2018년 여성 최초로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에 임명돼 1600여 명의 직원을 관리했던 일과,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듬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임명된 과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벽마다 눈물 흘리면서 열심히 공부한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약 15년간의 기러기 생활을 청산한 이후 제2의 신혼을 즐기고 있다는 유현상·최윤희 부부는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뽀뽀하고, 길을 걸을 때나 잠을 잘 때나 늘 손을 잡는다며 달달한 근황을 밝힌다.
이에 김학래·임미숙 부부는 "싸울 일이 있으면 싸워야 된다"며 최근 tvN 드라마 '정년이' 때문에 다툰 일화를 공개한다.
임미숙은 "(김학래) 발을 따뜻하게 하라고 양동이에 물을 담아서 대령했는데, 중요한 장면 나오니 저리 치우라 하더라"라며 드라마에 빠진 김학래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한편 유현상은 지난 1991년 최윤희와 절에서 비밀 결혼식을 거행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당대 최고의 인기 수영 선수였던 최윤희와 결혼에 대해 그녀의 부모 반대가 거셌다. 당시 장모는 충격으로 이가 흔들릴 정도였다.
유현상은 하지만 "결혼하고 난 이후에도 한동안 인사조차 받아주지 않으셨던 장모님이 지금은 이자 없이 돈도 빌려주실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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