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50대 중장년층의 평균소득은 4259만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층(40~64세)은 4259만 원, 노년층(65세 이상)은 1846만 원의 소득을 각각 올렸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노년층은 '1000만 원 미만'이 54.0%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은 '1000만~3000만 원 미만'이 27.9%로 가장 많았다.
연령구간별로는 40대 후반의 평균소득이 4786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중장년층은 남성의 소득이 5479만 원으로 여성(2804만 원)보다 2배 많았고, 노년층은 남성(2506만 원)이 여성(1122만 원) 대비 1.4배 많았다.
주택소유 여부별로는 주택소유자의 평균소득이 미소유자에 비해 중장년층은 1.5배, 노년층은 1.4배 각각 높았다.
전 생애단계에서 주택소유자가 미소유자보다 연평균 소득이 높았다.
중장년층의 주택소유자(5200만 원)가 미소유자(3400만 원)보다 1.6배, 노년층도 주택소유자(2114만 원)가 미소유자(1551만 원)보다 1.4배 각각 더 높았다.
한편 부자 5명 중 3명은 상속·증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22일 한국부자의 인식·행동을 면밀하게 분석해 자산관리법을 제시하는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 부자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과 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국형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통계청·국세청 지표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부자는 46만1000명으로 국내 총인구의 0.90%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코스피지수가 2023년말 2655포인트로 18.7% 반등해 전체적인 금융자산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한국 전체 가계의 총금융자산 규모인 4822조원의 58.6%에 해당한다.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1000만원 늘었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2802조원으로 법인명의 부동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부동산자산은 60억8000만원 규모다.
또 한국 부자 5명 중 3명은 상속·증여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또 4명 중 1명은 증여를 한 경험이 있었다. 향후 세대 간 자산 이전 계획이 있는 부자도 과반(54.3%)으로 나타났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가 부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보고서가 국민의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금융 상품·서비스 모델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