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함대사령부 소속 호위함 천안함(3100t급)이 ‘바다의 탑건’이라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군은 함정 전투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대함 및 대공 실사격, 유도탄·어뢰 등 모의 사격, 포·전투체계 운용 요원의 팀워크 등 함정의 포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선발한다.
천안함은 2010년 북한에 피격된 1000t급 초계함 천안함(PCC-772)의 함명을 승계해 지난해 12월 배치된 최신 함정이다. 새 천안함에는 PCC-772 천안함 승조원이었던 참전 군인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 함장 박연수 중령은 PCC-772의 작전관(대위)이었다. PCC-772의 사격통제부사관(하사)이었던 서보성 상사는 새 천안함에서 전투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당시 하사였던 류지욱 중사는 정보통신부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서 상사는 “천안함 46용사와 함께 적을 현장에서 수장시키겠다는 각오로 사격훈련에 임했다”며 “15년 전 천안함에서 포술과 사격 통제를 성심성의껏 지도해줬던 고 남기훈 원사를 비롯한 46용사에게 ‘탑건함’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