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A씨는 크리스마스이브 여자친구에게 줄 꽃다발을 알아보다 비싼 가격에 당황했다.
얼핏 봐도 엉성한 꽃다발이 1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길거리에서 산 5만원짜리 꽃다발보다 형편없다고 항의했더니 꽃집 사장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가라”면서 되레 핀잔을 줬다.
A씨는 “분위기 좋은 식당 예약에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 부담스러웠는데 선물에 꽃까지 챙기려니 지갑이 거덜 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연인들의 날인 크리스마스이브를 앞두고 대목을 노린 바가지가 활개치고 있다.
특히 꽃의 경우 크리스마스에서 졸업식으로 이어지는 12월 말에서 2월까지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오히려 적어져 생화 가격이 폭등하는 시기다.
이에 가성비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최근 꽃값은 평소보다 2~3배 오른 상태로, 같은 돈을 주고 구입했더라도 꽃 양이 조금 덜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