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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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K-베이커리’…수출액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올해 1~11월 베이커리 수출액 4억400만달러
관세청 제공

 

우리나라 기업의 과자·빵·재료 등 베이커리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베이커리 수출액은 4억400만달러(약 58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 해당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파동을 겪은 2022년에 소폭 줄었던 수출량은 지난해 최초 4억달러를 돌파하며 최대 기록을 썼고, 지난달말 기준으로도 이미 4억달러를 넘어 수출 신기록 작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문화·음식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인기가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한국문화와 음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상품 위상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했고, 한국만의 고유한 색깔이 더해진 새로운 제품에 관한 관심과 수용성 증가도 큰 요인이 됐다는 의미다.

 

아울러 꾸준한 상품 개발과 현지화 노력으로 베이커리 본고장을 뛰어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상품 출시도 영향을 줬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유럽 지역 수출량은 1.3배 늘었고, 같은 기간 북미 지역 수출도 1.7배 증가했다.

 

올해 1~11월 수출액 기준을 품목별로 보면 과자가 72.5%로 가장 많았고 빵(15.1%), 재료(12.4%) 등 순이었다.

 

특히 모든 품목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는데 케이크·파이 등 빵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나 늘었고, 붕어빵·호빵 등 한국적인 특색이 있는 제품들도 수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대상 국가는 총 120개국이며 국가별로 수출액 비중을 보면 미국이 33.5%로 가장 많고, 중국(11.3%), 일본(9.5%) 등이 뒤를 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