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부산지역 고등학생 4명,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부산지역 4명의 고등학생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선정돼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주최 및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와 열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발굴해 미래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 선발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국에서 고등학생 50명과 대학생·청년·일반 50명 등 총 10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재윤, 정민호, 추승준, 허준 학생(왼쪽부터). 부산교육청 제공

24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고재윤 한국과학영재학교(3년) △정민호·추승준(부산일과학고 3년) △허준(부산컴퓨터과학고 3년)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고재윤군은 높은 향상심과 이타심·배려심을 갖춘 우수한 학생으로, 2023년 한국청소년물리토너먼트(KYPT)에서 금상과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OYPT)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창의적 사고와 열정으로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금을 받고 있다.

 

정민호군은 뛰어난 학업과 연구 역량에 더해 협업 능력까지 갖췄다. 2024년 국제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경시대회에서 은상과 특별상을 받았고, 2023년 미국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획득했다.

 

추승준군은 문·이과 소양을 모두 갖춘 융합적 인재로 정보통신 분야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4년 리제네론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 한국대표단으로 참여했다. 또 2023년 과학영재 창의연구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산업 및 에너지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인재다.

 

허준군은 성실함을 겸비한 만능 개발자로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대상(1등)을 받았고, KOSPO(한국남부발전) 정보보안 경진대회와 SW(소프트웨어)·AI(인공지능) 교육 해커톤 대회 등에 참가해 상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 쓰레기통과 식재료 관리 시스템, 시각 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목걸이 등을 개발해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추승준군은 부산지역 수상자를 대표해 “지금까지 저를 믿어주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밤낮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여러 대학 교수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도전 속에서 제가 남긴 의미 있는 흔적과 배움이 있다고 느낀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보였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