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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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만 8명' 김재중 "누가 너희 집에 시집가냐고..가족 공개 후 결혼 걱정"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편스토랑’ 출연 후 결혼 걱정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김재중과 그의 어머니 유만순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재중은 자신의 가족에 대해 “누나가 8명이고, 매형이 8명, 조카는 13명”이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게다가 일부 조카들은 결혼하기 시작했다며 “조카가 아이를 낳으면 나는 할아버지가 된다”고 멋쩍게 웃었다.

 

김재중은 8명의 누나 중 가장 잘 맞는 누나에 대해 “다 잘 맞지만 첫째 누나와 친하다. 20살의 나이 터울이 있지만 어렸을 때 누나 집에 얹혀산 적이 있다. 그때 돈독해지고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유만순 씨는 “9남매인데 제일 정이 가고 호감 가는 건 큰 딸이고, 모두 담당이 있다. 건강, 여행, 음식, 옷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둥이 아들은 엄마가 현찰이 좋다니까 돈을 준다. 딸들도 효녀고 아들도 효자다. 그래서 나이를 먹고 노후에도 자녀들 덕에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자녀들을 자랑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이를 듣던 MC들은 “너무 좋지만, 김재중 씨 입장에서 보면 누군가에게는 시누이가 8명인 거 아니냐. 걱정이 되지는 않냐”며 웃었다.

 

그러자 김재중은 “‘편스토랑’ 출연 후 가족이 공개되니 오히려 주변에서 ‘누가 너랑 결혼하겠냐’고 걱정하더라. 나와 결혼할 사람은 시누이만 8명이 되는 건데, 그때부터 진짜 결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은 “시누이가 8명이면 어떠냐. 남편이 김재중인데”, “미래의 올케에게 시누이들이 다 메시지들을 해줄 거다”, ”더 잘해줄 수 있을 거다“며 그를 다독였고, 김재중은 “그게 더 걱정이다. 누나들이 한마디씩만 해도 거의 1시간을 듣고 있어야 한다. 그냥 아는 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그는 “누나들이 원하는 ‘올케상’이 있는데 다 다르다. 다 자기 같은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하는데 막내 누나는 ‘나한테 잘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하더라”며 “결혼을 해야 하겠지만 마음에 무게감이 있다.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회사 설립해서 식구들도 챙겨야 하다 보니 일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결혼 전 연애 할 여유가 없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