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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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기부도 국가대표… 또다시 1억 쾌척

20세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실업팀 첫 월급·광고모델료 등
꾸준히 취약층 위해 나눔 실천
“모두의 일상 행복해지길 바라”

2024 파리 올림픽 탁구에서 놀라운 투혼을 발휘해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국민적인 스타로 떠오른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또 한 번 선행을 펼치며 ‘기부 천사’의 모습을 이어갔다.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왼쪽부터)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장유빈 선수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희망 2025 나눔캠페인’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매니지먼트GNS는 신유빈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유빈은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의 주선으로 공동모금회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신유빈은 전달식에서 “우리 모두의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지만 따듯한 온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로 신유빈은 1억원 이상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사람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신유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간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왔다. 16세 때 대한항공 탁구단에 입단해 받은 첫 월급으로 수원시 내 아동복지시설에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기부한 게 시작이었다. 2021년 8월엔 광고 모델 촬영 등으로 받은 수익금 8000만원을 수원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기부했다.

지난해 5월에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고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위해 수원의 한 복지관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용품을 기부하고,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탁구유망주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당진 해나루쌀 광고 모델로 발탁된 후 신유빈은 1억원어치 해나루쌀을 구매한 후 당진시와 수원시에 쌀을 기탁해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