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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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점잖은 신사…사진 찍는 커플 기다려주는 '펭귄'

인스타그램 캡처.

'남극의 신사'라는 별명답게 사진을 찍느라 길을 가로막은 커플을 조용히 기다려준 펭귄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는 남극 반도를 여행하던 한 커플이 설산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중 펭귄 한 마리를 만난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엔 커플 관광객이 서로를 끌어안고 남극의 절경을 바라보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다정히 서 있는 커플 뒤로 펭귄 한 마리가 나타났다.

 

펭귄은 이들이 알아차리고 길을 비켜줄 때까지 조용히 뒤에서 기다렸는데, 너그럽게 기다리는 모습으로 남극의 신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인스타그램 캡처.

어디선가 뜨거운 시선을 느낀 커플은 뒤를 돌아본 후에야 펭귄의 존재를 알게 됐고, 서둘러 길을 비켜줬다. 이에 펭귄은 날개를 흔들며 전진했다.

 

커플은 "펭귄이 이렇게 예의 바를 줄 몰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5일 만에 14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신사답다" "펭귄 어르신" "원주민 나간다. 길을 비켜라" "턱시도 입고 돌아다니는 이유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