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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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탕쿠르·우도기 돌아온다…위기의 토트넘 반등할까

절친한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짓궂은 장난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출전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 부상 중이던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 역시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에서 벤탕쿠르와 우도기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데스티니 우도기 모두 노팅엄전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노티엄 더시티그라운드에서 노팅엄과 EPL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7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3-6으로 완패하며 리그 11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노팅엄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태다.

 

로드리고 벤탕쿠르(왼쪽)과 손흥민. 연합뉴스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갖고 싶다’고 하자 ‘손흥민이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으니,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주겠다’는 취지로 말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벤탕쿠르는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손흥민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벤탕쿠르에게 7경기 출전 금지와 함께 10만 파운드(1억8291만원) 징계를 내렸다. 벤탕쿠르는 지난달 24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경기를 시작으로 7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데스티니 우도기

우도기는 지난 16일 사우스햄프턴과 경기 전반을 소화하던 중 근육 통증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미 많은 부상자 때문에 머리가 아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일찌감치 선수 교체를 단행했고, 우도기는 재활에 집중했다. 이후 우도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8강전에 결장하고, 지난 23일리버풀전에는 벤치를 지키며 숨을 고른 뒤 이번 노팅엄전 출격을 준비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는 출전 정지를 끝내고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라며 “우도기 역시 리버풀전에선 100%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노팅엄전에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