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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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3분45초간 우리나라 다녀갔다…선물 2000만개 뿌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SNS에서 산타클로스 한반도 방문 알려
제주 남쪽에서 진입→부산 거쳐 서울로…롯데타워 주변 돌기도
지난 24일 오후 잠실롯데타워를 지나는 산타클로스의 썰매(노란 동그라미). NORAD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루돌프가 이끄는 산타클로스의 썰매가 24일 밤하늘 우리나라로 날아와 어린이들이 곤히 잠든 사이 2000만개 넘는 선물을 뿌리고 떠나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공식 웹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공개한 산타의 실시간 위치 추적 경로에 따르면 산타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4일 오후 11시24분쯤 우리나라를 찾았다.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에서 바다를 건너온 산타는 부산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훑었고, 서울로 진입해 남산타워와 잠실롯데타워 등을 빠르게 지나며 반짝이는 밤하늘로 사라졌다.

 

지난 24일 오후 남산 서울타워를 지나는 산타클로스의 썰매(노란 동그라미). NORAD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산타가 우리나라에서 머문 시간은 약 3분45초로 이 시간 동안 착한 일을 한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 2000만개를 나눠줬다. 1초당 약 8만9000개를 나눠준 셈이다.

 

앞서 북극을 이륙해 전 세계를 도는 비행을 시작한 산타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1시20분 기준 캐나다 온타리오를 찍고 미국 미시간주로 향하고 있다.

 

NORAD는 "남산 꼭대기에 위치한 서울타워에서 산타는 의심의 여지 없이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