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와 이를 뒷받침하는 경기부양책을 공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내년 3월5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4기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21일 시작돼 이날 폐막한 제1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전인대 3차 연례회의 개막 일정을 확정했다. 전인대 연례회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양대 축 중 하나로, 그해 중국 정부의 경제 운용 방향과 예산안 등을 공식적으로 확정하는 회의다. 특히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이 큰 당해 연도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된다.
내년 3차 회의 안건은 정부 업무보고 검토, 2024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계획 이행상황 및 2025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계획 초안 검토, 2024년 중앙 및 지방예산 집행상황 및 2025년 중앙 및 지방예산 초안 검토 등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지난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내년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유지하면서 재정적자 목표는 국내총생산(GDP)의 4%로, 올해 3%보다 높게 설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 강화 차원에서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위안(약 598조2000억원)에 달하는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양회의 또 다른 축인 국정 자문기구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연례회의는 전인대보다 하루 앞선 내년 3월4일 개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