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은 나노융합 및 전력변환 기술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 총 15개 중 2개 성과를 배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수 연구성과는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이 지난해 수행한 주요 연구과제 중 선정위원회의 심사기준에 따라 과학적·기술적·경제적·사회적·인프라적 큰 가치를 창출한 기술을 대상으로 주어진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10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 5개까지 총 15개가 선정됐다.
KERI 나노융합연구센터와 전지소재·공정연구센터가 협업한 ‘스마트 전극 연구팀’의 ‘미래 모빌리티용 탄소나노소재 기반 스마트 에너지전극 기술’은 장관상을 차지했다.
이 기술은 전기 전도성이 매우 우수해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차전지 도전재 및 집전체 전극 제조 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획기적인 성과다.
이차전지의 고용량·장수명·고안정성을 실현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국내 기업체와 14억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ERI 전력변환시스템연구센터 연구진이 중심이 된 PCS제어팀은 ‘에너지 자립 가속화를 위한 30kW급 모듈형 PCS 고도화 핵심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이사장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직류(DC)와 교류(AC)를 바꿔주는 전력변환시스템(PCS)은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많이 활용된다.
연구팀은 PCS 설계 및 제어기술 고도화를 통해 도심형 중·소용량 신재생 전원 기반의 분산전원 도입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