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5대 5의 비율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 형태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내년에 설립될 합작법인은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양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협력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국내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직접 연결해 시장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G마켓은 글로벌 진출 기반, IT 기술 업그레이드, 투자 확대라는 3가지 측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G마켓 셀러들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전반적인 편익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첨단 IT 기술은 G마켓의 기술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쇼핑 경험을 혁신하고, 셀러 경쟁력을 강화할 다양한 기술 지원이 가능해진다.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한국 e커머스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상품 다양성 확대, 가격 경쟁력 강화, 개인 맞춤형 쇼핑 기능 개선 등으로 소비자 혜택이 증가할 전망이다.
G마켓은 기존 셀러들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국내 강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타깃 시장은 중국, 미국,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를 통해 국내 우수 상품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G마켓의 품질 관리 노하우와 고객 서비스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선도적 IT 기술이 결합되면 고객 경험의 혁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IT 시스템 개발은 내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품 운영은 그 시점부터 시작된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양사는 지속적으로 투자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합작법인의 IPO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