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발생한 대형 기후재난 중 보험지급액 기준으로 뽑은 상위 10건만으로도 2290억달러(337조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2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구호 연합기구 ‘크리스천 에이드’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4년 10대 기후재난으로 발생한 재정적 피해의 4분의 3은 미국에서 발생했다. 10월9~13일에 허리케인 ‘밀턴’이 무려 600억달러(88조원)의 피해를 만들며 10개 재난 중 피해액이 가장 컸다. 밀턴으로 사망자가 25명 발생했다.
9월25∼28일 허리케인 ‘헐린’도 피해가 막대해 피해액이 550억달러(81조원), 사망자가 232명에 달했다. 밀턴과 헐린을 제외한 다른 폭풍우들이 만든 피해도 커서 미국에서만 88명이 숨지고 600억달러(88조원)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해당 자료는 보험금 지급액을 근거로 작성한 것이어서 보험 가입 비율이 낮은 가난한 나라들의 상황은 적게 반영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로 아시아와 중남미는 상대적으로 피해액이 적지만 인명피해는 더 컸다. 6월9일∼7월11일 중국 홍수로 315명이 숨지고 156억달러(23조원)의 피해가 났다. 9월 서남아시아를 강타한 태풍 ‘야기’로는 829명 이상이 죽고 126억달러(18조5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 7월 미국과 멕시코, 카리브해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피해액 67억달러, 사망자 70명)과 9월 중부유럽 저기압 폭풍 ‘보리스’(52억달러, 26명), 4월 브라질 리오그란데도술 홍수(50억달러·183명), 6월 독일 바이에른 지방 홍수(44억5000만달러, 6명), 10월 스페인 발렌시아 홍수(42억2000만달러, 226명) 등이 피해가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