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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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구 5명 중 1명은 ‘75세 이상 노인’… ‘2025년 문제’ 대응은

의료, 개호 등 지원 시스템 확대가 발등의 불

‘5명 중 1명은 75세 이상 후기고령자’

 

일본에서 ‘2025년 문제’라고 불리는 과제의 내용이다. 의료, 개호 등 이들의 건강, 일상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 됐다. 

일본의 한 요양원에서 돌봄 서비스를 위해 도입된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2일 NHK방송에 따르면 1차 베이비붐 시기인 1947년 이후 3년간 출생한 이른바 ‘단카이 세대’가 올해 모두 75세 이상 후기고령자가 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추계에 따르면 후기고령자는 올해 2154만 명 정도로 일본 전체 인구의 약 20%에 달한다. 이는 의료 지원, 개호가 필요한 사람이 점점 증가하고, 이들은 지원할 체제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가 큰 과제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당장 주목되는 것이 의사가 환자의 집을 방문해 진료하는 재택의료다. 지난해 후생노동성 조사에서 재택의료를 받는 1일 인구가 23만9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NHK는 “재택의료를 받는 고령자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며 “후생노동성은 앞으로 재택의료 체제정비를 각 지역에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개호에 대해서는 개호보험제 유지를 위해 서비스 이용시 자기부담액을 인상할 계획이다. 또 개호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시정촌에 이행할 지 여부를 논의해 올해말까지 결론내기로 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