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에 193m 높이의 전망타워가 세워진다. 대전오월드에서 보문산 시루봉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일부 구간에는 전기버스와 모노레일이 운행된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의 ‘보물산(보문산) 프로젝트’를 최근 확정했다. 총 사업비는 4400억원으로 당초 3000억원에서 1400억원(32%) 늘었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대전 중구 보문산에 193m 높이의 고층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를 만들고, 대전오월드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등을 갖춰 보문산 일대를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 유치 실패에 따라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대전오월드 워터파크·숙박시설 조성사업 3100억원, 케이블카 설치 700억원, 전망타워 290억원, 전기버스·모노레일 설치 120억원 등이 소요된다. 이 가운데 전망타워 설치 사업은 대전시 자체 재정을 투입하며 나머지 사업은 대전도시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모두 맡아 진행한다.
케이블카는 대전오월드에서 보문산 시루봉까지 총연장 2.4㎞를 잇는다. 전망타워와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일부 구간은 전기버스와 모노레일을 운행된다. 모노레일은 충북 보은 설악산에 설치된 모노레일과 비슷한 규모로 5량 안팎이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타워는 당초 150m 높이에서 193m로 높아졌다. 1993년 세워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93m)보다 2배 크다. 전망타워가 건립되면 시루봉 해발(457.6m)과 비슷한 높이로 대전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문산 개발사업이 추진되면 원도심인 중구 뿐 아니라 대전시의 관광·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