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금감원, 200억원대 기업은행 불법대출 현장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IBK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이 연루된 200억원대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IBK기업은행 제공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부터 기업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정기감사를 진행하면서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킨 정황을 파악했다. 기업은행 전직 직원들이 부동산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직 임직원에 향응 접대를 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전날 홈페이지에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관련 직원을 인사 조치하고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해당 사건을 기업은행으로부터 보고받고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검사 인력을 추가 파견하고 다음주까지로 검사 기간을 연장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