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북한군 2명에게 어디로 가고싶냐고 묻는 동영상이 13일 공개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텔레그램에 추가로 공개한 동영상에서 누워있는 북한군 병사 1명은 어디로 가고싶느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사람들 다 좋은가요”라고 물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심문을 통역하는 목소리가 “우크라이나 사람들 다 괜찮은 것 같애? 여긴 좋아”라고 하자 “여기서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통역은 “여기 우크라이나 친구들리아 나를 포함해서 여기 선생님들 계셨잖아. 그분들이랑 잘 이야기하면 최대한 여기서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잘 해볼테니까 건강하게 잘 있어야 돼. 건강하게 잘 있고, 밥 주는 거 잘 먹고 알겠지? 자주 올테니까”라고 했다. 병사는 다시 “집에는 안 보내주겠지요?”라고 물었고 통역은 “집에 가고 싶어?”라고 했다. 병사는 “가라면 가고”라고 말하고 통역은 “가라면 가고 우크라이나에 남으라고 하면 남을거고?”라고 한 뒤 병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병사는 앞서 “너 여기 어딘 줄 알아?”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여기 우크라아나야. 우크라이나 상대로 싸우는 거 알고 있었지?”라는 질문에도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그럼 여기 지휘관들이 뭐라고 했어?” 라고 묻자 “훈련을 실전처럼 해본다고 했다”고 답했다.
전선에는 1월 3일부터 있었던 거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1월 3일부터 있다 나와서 옆에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보고 방공호에 숨어있다가 5일날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얼굴에 붕대를 두른 장교로 추정되는 군인은 북한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 군인은 “북한에 가족이 있어?”란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고 “부모님이 너 지금 어딨는지 알아?”라고 묻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