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범도민추진위)는 20일 전남 의대 신설과 관련해 의료계에 이해와 적극적 협력을 호소했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에서 제기한 ‘전남 의대 신설’과 관련한 우려 표명에 “전라남도의 열악한 의료시설을 헤아려 달라”고 했다.
전라남도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이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섬과 산단 지역 등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산업재해 위험도 크다”며 “하지만 도민들은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서비스마저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의대 설립은 의대 정원 증원과 다른 차원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들의 건강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정원 증원 논의 이전에도 심각한 의료 인프라 문제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전라남도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신설 추진이 의료계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의사회는 “전남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초고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인프라 확장이 필요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치적 목적을 위한 미봉책만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으로 국립 의대를 신설되는 것에 대해, “두 대학 모두 2025년도 국공립대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며 “각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300명도 되지 않는데 단일 의대를 신설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