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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0만원 넘어요?”…소문의 딸기 뷔페, 가봤습니다 [비쌀 이유 있잖아요]

기사입력 2025-02-05 18:00:00
기사수정 2025-02-05 16: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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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넘는 딸기 뷔페 '문전성시'
디저트 외에 식사 메뉴 풍성

만족도 높은 제품과 고품질 음식 등  ‘비싼 값 하는’ 모든 것들을 소개합니다. 

‘비쌀 이유 있잖아요!’

 

1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 서울 1층에 마련된 ‘페닌슐라 라운지&바’ 딸기 뷔페. 주말을 맞아 가족, 연인으로 보이는 손님들로 대만원을 이뤘다. 입구에서부터 짙은 딸기향이 기분 좋게 코끝을 자극했다. 손님들은 카페 입구부터 딸기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각 테이블에선 형형색상의 다양한 딸기 디저트를 올려 놓고 휴대폰 카메라를 연신 눌러댔다. 주부 김모(35)씨는 “명절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특별한 식사를 하기 위해 (딸기 뷔페를) 찾았다”며 “양갈비와 소고기 안심스테이크 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딸기 디저트를 맘껏 즐길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약혼녀와 함께 찾은 이모씨 (32)는 “요즘 딸기가 ‘금딸기’인데 여기선 상큼달콤한 딸기를 원 없이 먹을 수 있다”며 “3월 결혼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겨울 이 곳에서 청혼을 하고 승낙을 받아냈다”고 귀띔했다.

 

딸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이다. 한때 5월 무렵에야 맛볼 수 있었지만 하우스 재배로 오히려 겨울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과일이 됐다. 그래선지 1인당 10만원이 넘는 호텔 딸기 뷔페는 손님들의 줄을 세운다. 특히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바’ 딸기 뷔페는 ‘딸기 성지’로 불린다. 매년 예약 전쟁이 벌어질 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품질 좋은 딸기를 선보인다. 과즙이 풍부하고 향이 좋은 금실 딸기를 엄선해 내놓는다. 금실 딸기 외에도 다양한 품종의 딸기를 사용한 딸기 디저트를 선보인다. 

 

롯데호텔 딸기 뷔페의 시그니처는 신선한 딸기를 층층히 쌓아 올린 ‘생딸기 계단’이다. 품질 좋은 생딸기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대한민국 조리명장들이 딸기 밀푀유, 딸기 롤케이크 등 프리미엄 딸기 디저트 30여 종을 선보인다”며 “겨울 제철 생딸기와 수십종의 딸기 디저트를 원 없이 맛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호텔 서울 딸기 디저트 뷔페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다양한 식사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의 시그니처 메뉴인 양길비를 비롯해, 소고기 안심구이, 떡볶이, 볶음밥 등 한 끼 식사로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젊은층의 입맛을 저격하는 마라 떡볶이는 올해 새로 추가 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디저트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차 혹은 커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 서울이 딸기, 샤인머스켓, 망고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 프로모션인 ‘머스트 비(Must Be)’ 시리즈가 5주년을 맞았다. 딸기의 계절, 겨울을 맞아 진행하는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는 오는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김기환 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