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기온이 2℃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자는 파리 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 합의가 달성 불가능하다는 기상학자들의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저명한 기후학자 제임스 한센 박사를 비롯한 기상학자들은 학술지 ‘환경 :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학과 정책’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2℃ 목표’가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연구진은 지구의 기후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더 민감하다고 평가했다.
파리협약은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억제하며 모든 국가의 온실가스 넷제로(순 배출량 0)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위한 협약이다.
핸슨 과학자는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연구소장을 역임한 기후학자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최초로 경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06년에는 기후변화 경각심을 일깨운 공로로 타임지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한센 박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2100년까지 기온 상승폭은 2℃ 이하로 유지할 확률을 50%로 높이는 걸 목표로 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대해 “이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의 영향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함께 등장했다. 연구진은 지구 온도가 몇 년간 기온이 1.5℃ 이상 오르면 산호초가 파괴되고, 폭풍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학자들은 2045년에는 약 2℃ 이상 상승할 것이라면서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대서양에 담수를 주입하면 향후 20~30년 이내에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이 붕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보다 더 암울한 예측을 내놓은 기상학자들은 “정직함이 변화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기후 평가에서 현실적이지 못하고 현재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정책의 무능함을 지적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