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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도심 대규모 탄핵촉구·반대 집회… 대규모 인파 속 정치권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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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주년 3·1절인 1일 서울 도심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놓고 두 쪽으로 갈라졌다. 경찰이 6000여명 인력을 동원해 안전 관리에 나선 끝에 다행히 별다른 충돌없이 집회가 마무리됐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 및 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 주최로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열렸다. 집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대행, 진보당 김재연, 기본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참석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1만8000명이 모였다. 야 5당 측은 10만명이 모였다고 자체 추산했다.

 

이 대표는 연단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김 대행은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단단히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사직로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이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야 5당 집회 참가자 일부도 합류했다. 이 집회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5000명이 참여했으며, 주최 측은 2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응원봉과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민주주의만세”, “내란종식 만세” 등을 외쳤다. 주최 측이 나눠준 태극기를 흔들고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인근 헌법재판소 쪽으로 행진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관광버스 등을 타고 집결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보다 앞선 오후 1시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세종대로,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대로 일대에서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두 집회에 최대 12만명(대국본 6만5000명, 세이브코리아 5만5000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탄핵반대 계엄찬성’ 등 피켓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었다.

 

이들 집회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가세했다. 김기현·나경원·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 36명은 세이브코리아 연단에 올랐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은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경찰은 기동대 97개 부대 6400명, 경찰버스 230대를 동원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철저한 관리 속 다행히 양측은 별다른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