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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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 올랐다” 욕먹은 장윤정, ‘진짜 돈독’ 오른 사정 있었다

기사입력 2025-03-07 06:00:00
기사수정 2025-03-07 1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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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가수 장윤정이 “돈독 올랐다”는 일각의 비난에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28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서는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구독자의 사연을 받아 상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사연자는 “출산 후 2~3개월 만에 직장에 복직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윤정 님도 아이 낳고 바로 활동을 재개한 걸로 아는데 경험담을 듣고 싶다. 갓난아기와 떨어져 있어야 할 때 모유 수유는 어떻게 했는지 몸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장윤정은 “저는 출산 후 100일 만에 공연을 잡았다. 빨리 무대에 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저더러 ‘돈독’이 올랐다고 하는데, 제가 공연할 때 동원되는 인원만 수백명이다. 저는 임신 8개월까지 일하고 두 달 쉬고 아이를 낳았다. 이후 추가로 세 달을 쉬면서 총 5개월을 쉬었다. 제가 쉬는 동안 그 몇백명은 실업자가 되는 거다. 쉬고 싶다고 해서 쉴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며 이른 복귀에 대한 사정을 털어놨다. 결국 ‘돈독 올랐다’는 비난은 그녀의 선택이 아닌, 함께 일하는 수백명의 스태프를 고려한 결정이었던 것.

유튜브 채널 ‘도장TV’

이어 장윤정은 “감사하게도 세 달 동안 모유가 충분이 나왔다”며 “덕분에 연우, 하영이 둘 다 6개월씩 먹였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체질적으로 건강한 편이다. 출산 후 몸선이 정리 안됐을 뿐이지 괜찮았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2년 정도 걸렸다”고 밝히며 “몸을 어디 보여줄 거 아니면 3개월이면 충분히 일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엄마들, 여자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기 낳는 걸 무서워하지 마시라. 절대 무서울 일 아니다. 저는 산통이 왔을 때 ‘이렇게 아픈데 내가 살아있다’며 웃었다. 이 아픔이 병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지 않나. 아기만 낳으면 사라질 고통이니 겪어야지 싶었다”고 조언했다.

 

또한 장윤정은 “워킹맘들은 아이가 어디 아프거나 짜증을 부리면 ‘내가 일해서 그런가?’ 본인에게서 죄책감을 찾는데 아이들은 기억도 못 한다. 같이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비록 일하는 엄마로서 항상 아이들 곁에 있을 순 없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육아에 임한 장윤정. 그의 사연은 출산 후 복직을 고민하는 워킹맘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3’, ENA ‘내 아이의 사생활’

한편 장윤정은 2013년 6월 도경완과 결혼해 2014년 6월 아들 연우와 2018년 11월 딸 하영 이를 품에 안았다. 현재 TV조선 ‘미스터트롯3’의 마스터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