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 건설에 참여한다.
우주청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 이사회에 참석해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SKA 망원경은 2022년부터 호주 머치슨 사막,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루 지역에 건설 중이다. 2029년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이 된다. 전체 사업비는 약 2조9000억원이다.
SKA는 기존 전파망원경보다 해상도, 관측속도, 감도 등이 뛰어나다.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관측할 수 있으며, 우주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색 등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등에 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우주청은 전했다. 현재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 정회원국으로는 남아공,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인도, 중국, 캐나다, 포르투갈, 프랑스, 호주가 있으며 한국과 일본이 추후 참여 예정이다.
우주청은 국내 산업체의 참여 및 SKA 데이터 우선 확보 등의 권리를 얻기 위해 최종 정회원 자격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식 참여 의사 표명을 계기로 국내외 절차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우주항공청은 이번 참여를 통해 국내 천문학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SKA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우주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색 등 현대 천문학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