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밴드 ‘비틀스’ 멤버들의 생애를 그리는 할리우드 영화 시리즈의 주연배우 4명이 공개됐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소니픽처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행사에서 영화 ‘비틀스’(The Beatles) 출연진과 개봉일을 발표했다. 이 영화는 비틀스 멤버 4명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4편 시리즈로 제작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2’의 주연 폴 메스칼이 폴 매카트니 역을, 영화 ‘슬픔의 삼각형’의 해리스 디킨슨이 존 레넌 역을 맡았다. 조지 해리슨 역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조지프 퀸, 링고 스타 역에는 영화 ‘덩케르크’로 주목받은 배리 키오건이 발탁됐다.

연출을 맡은 샘 멘데스 감독은 4편 영화를 2028년 4월 동시에 개봉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극장에서 (여러 편을) 몰아서 볼 수 있는 최초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게 하려면 큰 영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비틀스는 1964년 미국으로 건너가 폭발적 인기를 끌며 전설적 밴드로 자리매김했으나, 멤버들 간 불화로 1970년 해체했다. 각자 솔로로 활동하던 중 레넌이 1980년 뉴욕 자택 앞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고, 해리슨은 2001년 폐암 투병 끝에 숨졌다. 매카트니와 스타는 80대의 나이에도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