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대형 땅 꺼짐(씽크홀)’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부산시가 지난해 9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2공구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씽크홀 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최근 1공구 공사 구간에서 잇달아 발생한 씽크홀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한다.
부산시 감사위원회(감사위)는 28일부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특별조사는 박형준 시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 감사위원회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토목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보강해 특별조사반을 편성하고 사상~하단선 씽크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그 무엇도 시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면서 “빠른 시일 내 사상~하단선 구간에 대한 특별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을 투입해 철저하고 면밀한 조사와 함께 신속하게 조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 감사위는 철도·우수관로·오수관로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공무원과 학계 및 건설 현장 외부전문가들로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신뢰성 있는 조사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또 씽크홀 현상의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씽크홀 현상의 근원적 해소를 위한 고강도 특별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 감사위는 지난 22일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사업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집중호우와 공사 시공관리 소홀, 배수로 접합부 시공 부적정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씽크홀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2공구에 대한 감사 결과다. 그동안 사상~하단선 새벽로 공사 구간에서 14차례 크고 작은 씽크홀이 발생했다. 2공구는 2차례 발생한 반면, 1공구에서 12차례 발생하면서 1공구 씽크홀의 원인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의문이 집중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