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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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답 좀 ㅠㅠ” 간절히 찾는 이 시험…‘도입 30주년’ 됐다

입력 : 2025-04-27 13:51:11
수정 : 2025-04-27 16: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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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6~27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실시
코로나19 시기 계기로 온라인에서 시험 시행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삼성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1995년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처음 도입된 GSAT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 갖춘 인재 선발을 위한 검사로 ‘삼성고시’로도 불린다.

 

삼성은 26일부터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GSAT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이 시행했다.

 

출제된 문제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마트폰, 바이오 등 삼성의 주요 사업과 관련된 문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GSAT을 향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삼성 입사의 관문인 만큼 GSAT의 합격 비법을 알려준다며 문제 유형 분석과 팁을 안내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줄을 잇고, 관련 강의를 내세우는 각종 교육업체 홍보글도 매년 넘쳐난다. 과거 GSAT ‘족보’를 찾는다는 누리꾼도 있다.

 

지난해 삼성직무적성검사 기출 문제를 찾는다며 한 누리꾼이 취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2020년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치르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이번 시험에 앞서서도 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험 일주일 전 예비 소집을 실시해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와 PC 환경을 점검했다.

 

삼성은 GSAT에 이어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지속하면서 공정하고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위주 채용 문화 확산에 기여 중이다.

 

최근 경영 불확실성 확대,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유보하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대규모 공채를 유지한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말 10만5000여명이었던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은 지난해 말 12만9000여명으로 5년 새 2만4000명가량이 증가했다.